🥕 휴식은 오늘이 제철, 제철휴식

제철은 ‘알맞은 시절'을 의미해요. 휴식에도 제철이 있다면, 그건 바로 오늘, 지금일 거예요. 오늘의 휴식을 내일로 미루면, 일상은 금방 상해버리니까요. 오늘의 작은 휴식의 틈을 놓치지 않도록, 매월 두 번 제철휴식이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나에게 작은 휴식을 선물하고, 건강하고 싱싱한 일상을 만들어보세요.

이번 제철휴식은요,

• 제철휴식 텃밭 | 당근이, 하늘과 침묵, 막 노는 날
• 제철휴식 장비소ㅣ북한산 근처 자연 스팟 3곳
• 제철휴식 씨앗창고ㅣ휴식의 문장들
• 더 잘 쉬기 위한 다양한 제안

• 빈둥 텃밭: 속도를 멈추는 시간, 이완하는 시간, 성과에서 멀어지는 시간을 뜻해요. 빈둥거리는 시간, 소파에 누워있는 시간, 목적 없이 걷거나 낮잠을 자는 시간이 여기에 속할 수 있어요
• 관찰 텃밭: 거리를 두고 나를 새로운 각도에서 관찰하는 시간을 뜻해요. 일상의 속도가 빠를 때는 눈치채지 못하는 중요한 질문들을 성찰의 시간을 통해 얻을 수 있어요. 일기를 쓰거나, 명상을 하거나, 샤워를 하면서 중요한 생각들을 정리하는 시간이 여기에 속할 수 있어요.
• 놀이 텃밭: 새로운 것에 몰입하거나, 다른 자아가 되어보는 엉뚱한 경험을 뜻해요. 순수하게 재미를 느끼거나, 즐거운 시간을 통해 우리는 삶의 활력을 얻을 수 있어요. 게임을 하거나, 얼음을 와그작 씹어 먹거나, 새로운 스타일의 옷을 입어보는 시간이 여기 속할 수 있어요.

제철휴식 장비소

휴식을 돕는 도구와 장소를 찾는 곳

때로는 적절한 도구와 공간이 있어야 비로소 휴식이 시작됩니다. 당신의 휴식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줄 장비와 장소를 소개합니다. 다. 혼자서 시작하기 어렵다면, 장비소의 아이디어를 참고해보세요.

이 스팟에 대한 자세한 소개는 플릿이심과 함께 준비한 <제철여행> 콘텐츠에서 확인해 주세요.

🍇 플릿이심과 <제철여행> 콘텐츠 시리즈, 함께 만듭니다.

매월 두 번 플릿이심의 지원을 받아 제철에 즐기면 좋을 쉼 여행지를 소개하고 있어요. 느긋하게 머물고 싶은 여행을 찾고 있다면, 다음 장비소도 기대해주세요!

제철휴식 씨앗창고

생각의 씨앗을 모아가는 공간

다양한 콘텐츠에서 얻은 영감과 아이디어가 모이는 창고입니다. 책 한 권, 영화 한 장면, 글 한 구절 속에 숨겨진 씨앗들을 발견하고, 휴식에 영감을 줄 작은 씨앗들을 함께 모아보세요. 당신의 삶에서 아름답게 발아할 날을 기다립니다.

지난 제철휴식 호에서 ‘휴식 찾기의 기쁨’ 2쇄를 기념해 책 속 마음에 들었던 휴식 문장을 공유하는 이벤트를 진행했었는데요. 구독자분들이 보내주신 문장들을 모아 소개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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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에 이름을 붙여주면 자기만의 시각이 부여되기 때문에, 게으름은 의미있는 시간이 된다. 좋은 휴식을 영위한다는 것은 결국 시간의 의미를 새롭게 발견하는 일이다. 이미 내게 있었던 시간을 어떤 방식으로 볼 것인가에 따라 게으름의 시간은 충전의 시간이 되기도 하고, 무용한 시간이 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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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간의 주인이 된다는 건 하루를 또렷이 기억하는 일이다. 자기전 오늘 하루를 떠올렸을 때 내마음이 따라간 시간을 하나라도 남기는 일이다.
• 나에게 정성을 쏟는 시간, 그 일상이 모여 거대한 회복의 에너지를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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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 휴식을 영위한다는 것은 결국 시간의 의미를 새롭게 발견하는 것이다.

↳ 좋았던 이유:

지금 너무 많은 것을 동시에 감당하고 있습니다. 박사과정의 무게, 직장의 책임, 유학을 향한 불확실한 항해, 그리고 침묵 속에서도 나를 붙드는 가족이라는 이름. 바쁘다는 말조차 사치일 만큼 하루하루를 살아내는 이 길 위에서, 문득 잊고 있었습니다. 시간이란, 나만의 방식으로 다시 이름 붙일 수 있다는 것을요.

‘게으름’이라 불렀던 그 순간이 사실은 ‘회복’이었고, ‘멍하니 있던 시간’이 사실은 ‘내 마음이 숨 쉬던 틈’이었음을 이제야 알아차립니다. 시간의 의미를 새롭게 발견한다는 건, 거창한 변화가 아니라 지금 이 순간, 눈앞의 하늘을 한 번 더 바라보고 내 안의 작은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일인지도 모릅니다.

그동안 나는 시간을 벌기 위해 나를 잃고 있었던 건 아닐까요. 이제는 나를 위해 시간을 잃을 수 있어야겠습니다. 머물러도 괜찮다는 것을, 멈춰 서도 살아 있다는 것을 조용히, 천천히 나에게 허락하려 합니다. 그렇게 내게로 돌아오는 시간이, 진짜 휴식의 시작이 될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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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 밖에 알 수 없는 답을 오직 나를 위해 찾는 모든 과정이 '쉼'이었다. 나와 더 많이 대화하고 친해지는 것, 그것이 쉼의 목표였다.

↳ 좋았던 이유:

휴식은 자신을 알아가며 이해하고 아껴주는 과정이라는 게 느껴져서 방에 다짐 문장으로 붙여두고 싶을 정도로 마음에 들었습니다. 내가 온전하지 못하면 무엇하나도 집중하지 못할 것 같은 예감이 들어요. 남보다 나를 먼저 챙겨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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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 것들은 느리게 흘러가도록, 어떤 것들은 길을 잃도록, 어떤 것들은 돌아가는 과정 자체를 즐기며 기꺼이 손해를 보도록 남겨두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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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나를 행복하게 하고, 힘들게 하는지를 명확히 알게 된다. 기록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나와의 내밀한 대화도 시작할 수 있다. 괜찮은 척하고 넘어갔던 일이 사실은 괜찮지 않았거나, 너무 사소해서 흘려보냈던 순간이 내게 굉장히 중요했음을 발견한다. 무엇보다 자신을 쉽게 인정해주지 않는 나에게 확실한 칭찬을 보낼 계기를 마련할 수 있어 좋다.

↳ 좋았던 이유:

저는 회고를 자주 하는 편인데 제 감정까지 회고 할 생각은 못했어요. 근데 책을 읽고 월 단위 감정 회고를 하고 키워드를 참고해 내 감정에 더 집중 하다보니 어디서 내가 행복을 느끼는지 알 수 있었고, 무엇보다도 아쉬웠던 일들이 마냥 후회스럽지만은 않게 되었어요. 생각의 전환을 할 수 있어서 이 문장이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 더 잘 쉬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제안합니다

님, 이번 제철휴식은 어떠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