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다 다양한 시선으로, 다양한 방식의 휴식을 소개합니다. 세 가지 휴식 텃밭에서 자라나고 있는 지금에 알맞은 제철휴식을 즐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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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의 마음을 쉬게 하는

마음이 즐가워지는 나만의 텃밭을 소개해 주세요.

삶 속에서 감정적 위기, 불면의 위기를 마주했을 때 한 번씩 꺼내보고 싶은 책 속의 문장들을 모아 소개합니다.

• 혼란이 우리는 구원한다. 혼란스러워하는 사람에게는 아직 희망이 있다. 혼란을 꽉 붙들라. 따지고 보면 혼란은 남이 내놓은 해답에 치명상을 입지 않고 남이 내놓는 발상에 능욕당하지 않도록 막아주는 최고의 방패이자 최고의 친구다. 혼란스럽다면 아직은 자유로운 것이다.
• 항복한다는 것은 어떤 일에 대해 격한 감정이 없음을 뜻한다. 그런 일이 생겨도 괜찮고, 생기지 않아도 괜찮다. 자유로워지면 애착을 놓아 버린다. 어떤 것을 즐길 수는 있어도, 그것이 행복에 꼭 필요하지는 않다.
• 항복 상태란 창조성과 자발성이 마음속 갈등에 가로막히거나 방해받지 않고 나타날 수 있도록 특정 방면의 부정적 감정에서 벗어난 상태를 뜻한다.
• “나는 ( )의 영행을 받지 않는 ‘무한한 존재’다.“ 괄호 안에는 ‘위험’으로 여기도록 내 마음에 프로그래밍된 질병이나 물질을 뭐든 넣는다.
• 모든 부정적 감정을 인정하고 놓아버리면 왜소함에서 벗어나 자신의 위대함을 알아보고, 주는 즐거움과 사랑하는 즐거움에서 내면의 환희가 일어난다.
• 삶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은 성장하고, 확장하고, 경험하고, 발전할 기회다. 어떤 사건들을 돌이켜 보면 그 이면에 무의식적인 목적이 있었다고 느낄 때가 있다. 중요한 무언가를 배워야 하는데, 그것을 경험할 유일한 길이 고통스럽더라도 그 같은 사건이었음을 무의식이 알고 있는 것이다.
• 신이시여, 바꿀 수 없는 것을 받아들이는 평정과 바꿀 수 있는 것을 바꾸는 용기와 그 차이를 아는 지혜를 얻게 해 주소서.
• 보호하기 위해 똑같이 하는 일이라도, 공포 때문이 아니라 사랑하는 마음에서 할 수 있다. 자기 몸을 보살피는 일도 질병과 죽음의 공포 때문이 아니라 건강한 몸의 가치를 알고 몸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에서 할 수 있지 않을까?
• 매력이 있다는 것은 사물에 감상적인 느낌을 덧붙였거나 실제보다 과장했음을 의미한다. 사물에 어떤 마술적 특성을 투사해 놓고는, 그런 특성으로 인해 그것만 얻으면 왠지 더 행복하고 더 만족스런 상태를 마법처럼 성취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
• 내면을 깊숙이 들여다보고 내면이 본래 천진하다는 것을 알면, 자신을 미워할 수 없다.
• 다른 사람에게 진정으로 영향을 미치고 싶으면 그들을 진정으로 사랑해야 한다.
• 진정한 ‘파워(power)는 힘을 주고, ‘포스(force)’는 힘을 뺀다.
• 뭔가를 욕망한다는 것은 말 그대로 ‘내게 없음’을 뜻한다. 즉 어떤 것을 욕망한다고 말하는 것은 그것이 내 것이 아니라고 말하는 것이다. 그것이 내 것이 아니라고 말하면, 나와 내가 원하는 것 사이에 마음의 거리가 생긴다. 이 거리가 에너지를 소모시키는 장애물이 된다.
• 의식이 성정하면서 사랑을 담아 타인에게 봉사하면 자동적으로 자신의 욕구도 충족된다.
• 사랑은 우리가 ‘얻는’ 어떤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받아들임의 수준에서는 우리의 사랑하는 상태가 존재의 본질에서 자연스럽게 뿜어져 나온다. 자각에 장애가 되는 것을 대부분 항복했기 때문이다.

• 불안한 마음은 베게를 쉬지 못하게 만든다.
• 잠은 기억의 미래의 미래다.
• 신기한 사실이 하나 있는데, 밤잠을 자고 나면 기억력이 크게 향상된다는 것이다. 이유가 무엇이든 간에, 그 당시에는 도무지 떠오르지 않았던 것을 다음 날에는 쉽게 떠올릴 수 있으며, 대개 망각의 원인 중 하나라고 여겨지는 시간 자체가 사실상 기억을 강화하는 역할을 한다.
• 렘수면 꿈꾸는 상태가 진화적으로 기여하는 또 한 가지는 창의성이다. 비렘수면은 새로 학습한 정보를 뇌의 장기 기억 저장소로 옮겨서 안전하게 보관하는 데 기여한다. 하지만 이 새로 생성된 기억들을 취해서 당신 삶의 일대기를 이루는 목록 전체와 대조하는 일을 시작하는 것은 렘수면이다.
• 만성 수면 부족 상태가 모든 수준의 뇌 기능에 미치는 효과에 진정으로 영향을 받지 않는 사람은 인구의 1퍼센트에도 한참 못 미친다. 당신이 희귀한 유전자 덕분에 진정으로 잠을 덜 자고도 살아갈 수 있는 사람일 확률은 번개에 맞을 확률(평생 동안 1만 2,000분의 1)보다 훨씬 낮다.
• 멜라토닌은 몸 전체로 어둠의 신호를 체계적으로 전달함으로써 잠을 잘 시간을 조절하는 데 기여한다. 하지만 멜라토닌은 잠드는 것 자체에는 거의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최근 후암동에 있는 후암별채에 다녀왔어요. 후암동에서 몇 년 전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기도 했었고, 라이프컬러링 브랜드의 시작을 후암서재에서 했었기 때문에 마음의 고향과도 같은 곳이에요. 여행하듯 작은 짐을 꾸려 후암별채로 떠났어요. 지금보다 더 더워지면 동네를 느긋하게 산책하는 일도 어려워지잖아요. 맑은 날의 기운을 만끽하며 동네 여기저기를 걸었어요. 높은 건물이 하나도 없는 동네를 걷는 기분이 참 좋았어요.

후암별채에는 쉼을 위한 안락한 의자와 작은 주방이 있었고, 객실 크기만 한 말도 안 되는 사이즈의 큰 욕실이 있어서 꺅- 소리가 절로 났어요. 집에 욕조가 없는 무욕조 생활자로서, 여행 계획을 세울 때 늘 욕조가 있는 숙소를 우선순위에 두는 편이거든요. 이렇게 크고 웅장한 욕조를 혼자 마음껏 즐길 수 있다는 사실에 기뻤어요. 딱 1인만 출입할 수 있는 독특한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곳이라, 정말 혼자 오롯이 아무 방해 없이 쉴 수 있다는 것이 좋았어요. 혼자서 해보고 싶은 일 리스트를 만들어 두고 나와의 데이트를 찐하게 즐기다 왔답니다. 이런 것들을 했어요.

• 냉장고에서 얼음 가득 담은 시원한 음료 준비하기
• 뜨끈한 물 받아 욕조에 몸을 푹 담그기
• 노곤노곤해진 몸으로 안락의자에 앉아 책 읽기
• 컬러루틴을 그리며 한 주 계획 세워보기
• 나만의 휴식 리스트 작성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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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의 좋은 휴식을 돕는 ‘아이템’은 무엇인가요?
좋은 휴식을 돕는 ‘장소’는 어디인가요?

나만 알기 아까운

제철휴식 장비와 장소를 공유해 주세요!

이번 호 <제철휴식 상담소>는 쉬어갑니다. 
*휴식에 대한 모든 고민에 열려있어요. 편지를 보내주시면 제철 휴식 큐레이터가 정성스럽게 답장 해드립니다.

끊임없이 할 일이 떠오르거나, 뒤처질까 봐 계속해서 무언가를 해야 할 것 같나요? ‘휴식’은 나를 건강하고 다정하게 돌보는 데 꼭 필요한 시간이지만, 해야 할 일들에 늘 우선순위 뒤편으로 밀리게 되죠. 그러다 보면 휴식이 꼭 필요할 때 어떻게 쉬어야 할지, 나는 어떤 시간을 보낼 때 충전되는지조차 잊어버리고 말아요. 막상 여유가 생겨도 의미 없이 스마트폰을 보거나, 무엇을 했는지 모르게 어영부영 보내게 되는 이유예요.

사람의 생김새가 다 다르듯이, 사람마다 나에게 맞는 휴식의 종류와 형태는 모두 달라요. 휴식 큐레이터인 저와 함께 <휴식 수집가 보드게임>을 플레이하면서 지금 나에게 어떤 시간이 필요한지, 나는 어떻게 쉴 때 가장 행복한지 알아봐요. 지금 내가 어떤 휴식을 원하는지 알게 되면, 요즘 나의 상태가 어떤지, 지금 나는 이대로 괜찮은지도 알 수 있어요. 

이런 분께 추천해요

• 마음에 여유, 빈틈을 만들고 싶으신 분

• 아무것도 안 하고 있으면 불안감이 커져서 쉬지 못하시는 분

• 요즘 내 상태를 점검해보고 나에게 맞는 리추얼을 찾고 싶으신 분

• 좋아하는 사람에게 휴식을 선물하고 싶으신 분

주변에 휴식 할 여유가 없어 보이는 친구가 있다면, 함께 참여해 보세요!

• 유독 바빠 보이는 친구, 쉴 틈이 부족해 보이는 연인과 함께하면, 지금 서로에게 필요한 쉼이 무엇인지 알 수 있어요. 서로에게 꼭 필요한 시간이 언제이고 어떤 시간인지를 이해하며, 그 시간을 만들 수 있도록 서로 도움을 줄 수도 있죠. 프로그램을 마칠 즈음에는 일주일 안에 시도해 보고 싶은 휴식을 계획하고, 서로 휴식 인증을 하며 휴식을 실천해 나갈 수 있어요.

혼자 오셔도 깊고 안전한 대화를 나눌 수 있어요!

• 혼자 참가해도 걱정 마세요. 휴식에 대한 고민을 나누고, 서로의 휴식 장면을 들으며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쉬는지 휴식 레퍼런스를 쌓을 수 있어요. 내가 좋아하는 시간을 다른 사람에게 설명하는 과정에서 왜 이 시간을 좋아하는지, 스스로를 이해할 수 있어요.

[프로그램] 일상을 바꾸는 나만의 휴식법 찾기

📆 6월 24일 (토) 11:00

⏳ 2시간

📍밑미홈(서울숲길 44) 2층

👨‍👩‍👧‍👦 최대 16명
*매월 마지막주 토요일 상시 운영

보라: 라이프컬러링을 운영하며 <내가 좋아하는 휴식리스트 만들기>, <휴식 박사과정>을 운영하는 자칭, 타칭 휴식 덕후. 사람들이 각자의 휴식을 발견하는 모습이 좋아서, 나만의 휴식법을 발견하는 <휴식 수집가 보드게임>을 개발했습니다.

김바리 ㅣ 김린하 ㅣ 제이유ㅣ 김혜원 ㅣ 우정 ㅣ 웰빙옥수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