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휴식은 오늘이 제철, 제철휴식

제철은 ‘알맞은 시절'을 의미해요. 휴식에도 제철이 있다면, 그건 바로 오늘, 지금일 거예요. 오늘의 휴식을 내일로 미루면, 일상은 금방 상해버리니까요. 오늘의 작은 휴식의 틈을 놓치지 않도록, 매월 두 번 제철휴식이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나에게 작은 휴식을 선물하고, 건강하고 싱싱한 일상을 만들어보세요.

이번 제철휴식은요,

• 제철휴식 텃밭 | 게스트하우스, 남의동네 벚꽃, 전포역
• 제철휴식 장비소ㅣ부산의 서점들
• 제철휴식 씨앗창고ㅣ예민한 사람들을 위한 휴식법
• 더 잘 쉬기 위한 다양한 제안

• 빈둥 텃밭: 속도를 멈추는 시간, 이완하는 시간, 성과에서 멀어지는 시간을 뜻해요. 빈둥거리는 시간, 소파에 누워있는 시간, 목적 없이 걷거나 낮잠을 자는 시간이 여기에 속할 수 있어요
• 관찰 텃밭: 거리를 두고 나를 새로운 각도에서 관찰하는 시간을 뜻해요. 일상의 속도가 빠를 때는 눈치채지 못하는 중요한 질문들을 성찰의 시간을 통해 얻을 수 있어요. 일기를 쓰거나, 명상을 하거나, 샤워를 하면서 중요한 생각들을 정리하는 시간이 여기에 속할 수 있어요.
• 놀이 텃밭: 새로운 것에 몰입하거나, 다른 자아가 되어보는 엉뚱한 경험을 뜻해요. 순수하게 재미를 느끼거나, 즐거운 시간을 통해 우리는 삶의 활력을 얻을 수 있어요. 게임을 하거나, 얼음을 와그작 씹어 먹거나, 새로운 스타일의 옷을 입어보는 시간이 여기 속할 수 있어요.

제철휴식 장비소

휴식을 돕는 도구와 장소를 찾는 곳

때로는 적절한 도구와 공간이 있어야 비로소 휴식이 시작됩니다. 당신의 휴식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줄 장비와 장소를 소개합니다. 다. 혼자서 시작하기 어렵다면, 장비소의 아이디어를 참고해보세요.

부산에서 두 곳의 책방에서 책 《휴식 찾기의 기쁨》 북토크를 진행했어요. 두 서점이 가진 감도와 분위기가 달라서 더 인상 깊은 시간이었는데요.

• 〈나락서점〉은 외관에서부터 유럽의 작은 골목 끝 책방을 떠올리게 했어요. 문 앞 고양이가 앉아 있던 자리가 특히 안락했고요. 크지 않은 공간 안에, 책방지기님의 손길이 섬세하게 닿은 큐레이션이 공간을 채우고 있었어요.
• 〈무사이책방〉은 독립영화관과 서점 공간이 분리되어 있어서 책과 영상 사이를 오가며 머물 수 있는 곳이었어요. 예술과 철학, 인디한 독립 출판물들이 많아서 그동안 만나지 못했던 책들을 많이 발견할 수 있었어요.

무엇보다 좋았던 건 북토크 시간에 참여자들이 ‘요즘 내가 좋아하는 휴식 장면’을 나누는 순간들이었어요.

골목길 산책, 드라마 몰아보기, 쓰레기 버리러 가는 길에 바다 보기(부산이니까 가능했던 모먼트!), 나른한 오후에 빈둥빈둥 누워 있기, 북클럽 모임 참석하기,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며 하염없이 디깅하기, 식물 관찰하며 걷기…

섬세하게 묘사된 그 장면들을 들을 때마다, 마치 그 시간 안에 들어가 있는 것처럼 마음이 말랑해졌어요. 북토크 내내 ‘이 시간이 온전한 쉼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고요. 함께 모여 쉼을 나누는 시간 그 자체가 이미 쉼이라는 걸 다시 느꼈어요.

앞으로도 이런 ‘쉼을 나누는 자리’를 다양한 곳에서 만들어보고 싶어요.

📍나락서점

부산 남구 전포대로92번나길 50

📍무사이 독립영화관 독립서점

부산 북구 산성로12번길 21 우신상가

🕊️ 책 《휴식 찾기의 기쁨》 북토크,
우리 책방에서도 함께하고 싶다면?

작고 조용한 쉼의 장면을 나누는 북토크를 여러분의 책방에서도 함께 열고 싶어요.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쉼표를 찍고, 함께 숨 고르는 시간을 만들어보고 싶은 서점이 있다면 함께 해요. 휴식에 대해 함께 이야기 나눌 수 있는 공간이라면 어디든 환영합니다.

✔️ 북토크 신청은 아래 구글폼을 통해 받고 있어요.

신청해주신 책방에는 개별 연락을 드려 일정을 조율할 예정입니다.

제철휴식 씨앗창고

생각의 씨앗을 모아가는 공간

다양한 콘텐츠에서 얻은 영감과 아이디어가 모이는 창고입니다. 책 한 권, 영화 한 장면, 글 한 구절 속에 숨겨진 씨앗들을 발견하고, 휴식에 영감을 줄 작은 씨앗들을 함께 모아보세요. 당신의 삶에서 아름답게 발아할 날을 기다립니다.

여러분은 주변의 소리, 빛, 사람들의 감정에 유독 민감하게 반응하시나요? 다른 사람들은 별로 신경 쓰지 않는 작은 변화에도 쉽게 지치고 영향을 받는다면, 혹시 HSP(Highly Sensitive Person)일지도 모릅니다. 오늘은 예민한 기질을 가진 분들이 어떻게 하면 더 잘 쉴 수 있는지, 그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 볼게요.

1. HSP, 당신은 특별한 감각을 가진 사람

2. 수면의 질이 모든 것을 결정한다

1. 물리적 활동 늘리기
   하루 중 의도적으로 몸을 기분 좋게 움직이는 시간을 만들어주세요. 버스 한 정거장을 먼저 내려서 걷기, 점심 후 20분 산책하기, 휴일에 조금 먼 식당까지 걸어가는 나만의 코스 만들기 등이 도움이 됩니다. 연구에 따르면 30분 이상의 중강도 운동은 수면의 질을 향상시키고, 불면증 증상을 줄여준다고 해요.
2. 자기 전 몸의 순환 돕기
   저녁 시간에 근육 이완과 혈액순환을 돕는 활동을 루틴으로 만들어보세요. 예를 들어 가벼운 스쿼트, 가벼운 스트레칭, 괄사로 두피 마사지 등이 효과적입니다. 이런 활동은 부교감신경을 활성화시켜 '휴식-소화' 모드로 전환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3. 자연적 수면 보조제 활용하기
   아쉬와간다(Ashwagandha)와 같은 허브 성분은 코티솔 수치를 낮추고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임상 연구에서 아쉬와간다 추출물은 수면의 질을 개선하고 불안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음이 밝혀졌어요(Langade et al., 2019). 그러나 다른 건강 노력과 함께 병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4. 장 건강 관리하기
   "다정함은 장건강에서 나온다"는 말이 있듯이, 장이 불편하면 아무리 노력해도 예민해지는 것을 막기 어려워요. 유산균 보충제, 식이 섬유가 풍부한 음식, 올리브유 등을 통해 장 건강을 관리하는 것이 정서적 안정에도 도움이 됩니다. 실제로 장-뇌 축(gut-brain axis) 연구에서는 장내 미생물이 불안, 스트레스, 우울증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밝혀졌어요.

☕ 휴식 큐레이터 보라의 요즘 쉼 루틴

✔ 아침에 눈 뜨자마자 창문 열고 식물 상태 체크하기

✔ 점심 먹고 무조건 20분 산책하기

✔ 오후 4시, 루이보스 차 한 잔으로 리듬 재정비하기

✔ 자기 전 괄사로 두피 마사지 + 활자세 스트레칭

✔ 불면이 올 것 같을 땐 ‘아쉬와간다’ 한 알 + 알파파 사운드 듣기

👉 맨 아래 'HSP를 위한 나만의 쉼 루틴 체크리스트'를 참고해 나만의 쉼 루틴을 만들어보세요. 반복되는 루틴은 마음을 안정시키는 힘이 있어요.

3. 정서전염을 활용한 시간 설계하기

✔ HSP를 위한 감각별 정서전염 활용법

• 시각적 전염: 자연과의 연결
  압도적인 자연 경관을 매일 접하기 어렵다면, 작은 식물을 가꾸는 것으로 시작해보세요. 아침에 식물의 상태를 확인하고 교감하는 시간은 무생물로 가득 찬 일상에 생명력을 불어넣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실내 식물을 보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 호르몬이 감소하고 집중력이 향상된다고 해요.
• 후각적 전염: 향을 통한 감정 조절
  후각은 감정과 가장 빠르게 연결되는 감각입니다. 디퓨저, 향 스프레이, 아로마 오일 등을 활용해 기분에 따라 다른 향을 경험해보세요. 라벤더나 베르가못 향은 진정 효과가, 시트러스 계열은 활력을 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손에 잘 닿는 곳에 좋아하는 향을 배치해 보세요.
• 청각적 전염: 바이노럴 비트로 뇌파 조절
  바이노럴 비트(Binaural beat)는 양쪽 귀에 서로 다른 주파수의 소리를 들려줘 특정 뇌파를 유도하는 기술입니다. 8-13Hz의 알파파는 유연하고 창의적인 사고를, 14-30Hz의 베타파는 집중과 각성을, 0.5-4Hz의 델타파는 깊은 수면을 돕습니다. 알파파 바이노럴 비트는 마치 물속에 떠 있는 듯한 고요한 감각을 불러일으키기도 해요.
• 정서적 전염: 관계의 경계 설정하기
  HSP에게는 관계에서 오는 정서적 영향이 매우 큽니다. 일주일에 새로운 사람을 몇 번 만날 수 있는지, 어떤 사람과의 만남이 에너지를 주고 어떤 만남이 에너지를 소진시키는지 관찰해보세요. 이를 토대로 건강한 관계의 경계선을 설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감정적 전염: 순수한 즐거움 찾기
  목적이나 의무감 없이 순수하게 즐거워서 하는 활동의 시간을 확보해보세요. 책 읽기, 음악 듣기, 그림 그리기 등 몰입할 수 있는 활동은 때로 고요한 휴식보다 더 강력한 회복을 가져다줍니다. 플로우(flow) 상태에 있을 때 우리 뇌는 스트레스 호르몬이 감소하고 도파민과 세로토닌이 증가한다고 해요.

요즘 내가 부쩍 예민하다고 느낀다면, 해보고 싶은 쉼 루틴에 체크해보세요!

"민감함은 약점이 아니라 당신의 슈퍼파워입니다. 그것은 당신이 세상을 더 깊고 풍부하게 경험하도록 해주는 선물입니다." - 엘레인 아론

📖 잘 쉬는 법도 연습이 필요해요.

휴식이란 단순히 멈추는 것이 아니라, 나를 돌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갈 힘을 기르는 과정이에요. 《휴식 찾기의 기쁨》은 쉼을 어떻게 채워야 하는지 고민하는 우리에게 따뜻한 가이드를 건네는 책이에요. 독자들은 이렇게 말했어요.

“두렵고 지쳐도 계속 움직여야 마음이 편한 사람들이 꼭 읽어봤으면 하는 책”

“제대로 쉬었다는 느낌, 휴식의 효용감을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잘 쉬는 법을 연구하고 알려주는 휴식 전문가의 책”

“단순한 휴식을 넘어 나를 돌보는 법을 배우게 해 준, 다정한 설득력을 지난 책”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한 준비 과정임을 알려줄 거예요.

님, 이번 제철휴식은 어떠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