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철휴식] 여름에 즐기기 좋은 휴식법 7가지

휴식은 오늘이 제철, 제철휴식

2024. 6. 28.

뉴스레터 제철휴식

🥕 휴식은 오늘이 제철, 제철휴식

제철은 ‘알맞은 시절'을 의미해요. 휴식에도 제철이 있다면, 그건 바로 오늘, 지금일 거예요. 오늘의 휴식을 내일로 미루면, 일상은 금방 상해버리니까요. 오늘의 작은 휴식의 틈을 놓치지 않도록, 매월 두 번 제철휴식이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나에게 작은 휴식을 선물하고, 건강하고 싱싱한 일상을 만들어보세요.

👩‍🌾 이번 제철휴식은요,

제철휴식 텃밭 | 여름에 즐기기 좋은 휴식법 7가지
제철휴식 곳간 | 연인과의 대화가 겉돌 때, 00를 해보세요!
제철휴식 장비소ㅣ오미자차

제철휴식 텃밭

보다 다양한 시선으로, 다양한 방식의 휴식을 소개합니다. 세 가지 휴식 텃밭에서 자라나고 있는 지금에 알맞은 제철휴식을 즐겨보세요.

빈둥 텃밭: 속도를 멈추는 시간, 이완하는 시간, 성과에서 멀어지는 시간을 뜻해요. 빈둥거리는 시간, 소파에 누워있는 시간, 목적 없이 걷거나 낮잠을 자는 시간이 여기에 속할 수 있어요
관찰 텃밭: 거리를 두고 나를 새로운 각도에서 관찰하는 시간을 뜻해요. 일상의 속도가 빠를 때는 눈치채지 못하는 중요한 질문들을 성찰의 시간을 통해 얻을 수 있어요. 일기를 쓰거나, 명상을 하거나, 샤워를 하면서 중요한 생각들을 정리하는 시간이 여기에 속할 수 있어요.
놀이 텃밭: 새로운 것에 몰입하거나, 다른 자아가 되어보는 엉뚱한 경험을 뜻해요. 순수하게 재미를 느끼거나, 즐거운 시간을 통해 우리는 삶의 활력을 얻을 수 있어요. 게임을 하거나, 얼음을 와그작 씹어 먹거나, 새로운 스타일의 옷을 입어보는 시간이 여기에 속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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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여름의 시작이에요.
오늘은 여름의 시작을 맞이해 ‘여름에 즐기기 좋은 휴식 텃밭’을 모아 소개합니다. 제철휴식에서 그동안 소개했던 여름의 텃밭 중, 이 계절을 만끽하기 좋은 순간들을 모아봤어요. 여름을 좋아하거나, 힘들어하는 분들 모두 이번 호 휴식 텃밭을 통해 새로운 쉼의 영감을 얻었으면 해요!

여름에 즐기기 좋은 빈둥 텃밭 ①:
변화무쌍한 하늘과 구름

변화무쌍한 요즘 날씨 덕분에 저에게 재미있는 빈둥텃밭 하나가 생겼어요. 고개를 들어 하늘을 한참 보는 건데요. 구름이 바람에 몰려다니기도 하고, 금세 어두워졌다가 밝아지기도 해요. 예측할 수 없는 날씨가 불편하게 느껴졌던 시기도 있었어요. 구름을 관찰하기 좋은 날씨라는 생각을 하고부터는 시시각각 변하는 하늘도 재미있다고 느껴요. 구름의 모양만 바라보아도 시간이 훌쩍 가는 것을 느껴요. 골목길을 걷다가 문득 어떤 고민이나 생각에 빠져있는 내가 느껴진다면 잠깐 멈춰서서 구름 모양을 바라보는 빈둥텃밭으로 넘어가보는 건 어떨까요.

여름에 즐기기 좋은 빈둥 텃밭 ②:
고양이와 나누는 체온

바깥에선 매미 소리가 들려오고 조금 후덥지근 하지만 선풍기 바람이 살랑살랑 기분 좋은 오후, 제가 사랑하는 고양이와 침대에 누워 한 시간 정도를 뒹굴어요. 저녁 먹기 한두 시간 전, 방에 들어가 침대에 누워 이름을 나지막히 부르면 어디에 있든 쪼르르 달려와서 제 몸 어딘가에 꼭 기대어 함께 누워요. 한여름의 뜨거움에도 불구하고 내 고양이의 따끈한 체온은 얼마나 기분이 좋은지! 옆에 누운 고양이의 머리, 귀 뒤, 볼, 등을 쓰다듬으면 골골송을 불러주는데 그게 그렇게 기분이 좋을 수가 없어요. 그렇게 한 시간 정도를 함께 보내고 나면 다시 힘을 내서 일을 마무리 하고 저녁을 먹을 수 있게 돼요. 고양이 마법!

여름에 즐기기 좋은 빈둥 텃밭 ③:
바스락거리는 여름 이불 속 단잠

저희 집이 햇빛이 잘 들어오지 않는데 저는 그 따스한 어둠을 좋아해요. 오후 2시쯤 에어컨 켜놓고 침대에 누워 있고 바스락 거리는 여름 이불을 덮고 있으면 정말 이너피스를 잔뜩 얻는 듯한 느낌이에요. 이때 딱 30분만 잠깐 잠들었다가 일어나면 정말 뭐든 다 할 수 있을 것 같은 힘을 얻더라고요. 그래서 저에겐 침대 위의 그 잠깐의 꿀잠이 큰 휴식이에요.

여름에 즐기기 좋은 관찰 텃밭 ①:
아, 지금 여름을 온전히 즐기고 있구나

(아무리 빈속에 차가운 음료가 안 좋다고 해도) 아침에 마시는 시원한 커피 한 잔의 충만함을 참을 수 없어요. 음료가 반쯤 남은 유리컵을 보다가 예쁘다는 생각이 들어 사진을 찍었어요. 얼음이 서서히 녹는 장면을 그냥 바라보고 있는데, ‘아, 지금 여름을 온전히 즐기고 있구나’하는 생각이 드는 거예요. 늘 마시는 커피인데도 감사한 마음이 들기도 했고요. 나를 위해 만든 커피 한 잔과 음미하며 마시는 아침의 분위기와, 서서히 녹아가는 얼음을 보는 시간을 사랑해요.

여름에 즐기기 좋은 관찰 텃밭 ②:
바람소리와 함께 하는 나무멍

오랜만에 멍 때리며 바람에 스치는 나뭇잎을 한참이나 보았어요. 바람에 흔들릴 때마다 인사하듯 살랑이는 나뭇잎에 참 예쁘다는 생각을 했어요. 요즘의 저를 돌이켜보면, 가만히 앉아서 무언가를 뚫어지게 멍하니 바라보는 여유가 없었던 것 같아요. 바람소리, 매미소리, 바람이 스치는 소리 — 소리에만 집중하면서 멍 하니 앉아 있는 것 만으로 마음이 충전되는 기분이 들었어요. 여름이 가기 전 예쁜 초록의 나무들을 더 많이 구경하고 싶어요.

여름에 즐기기 좋은 놀이 텃밭 ①:
여름의 책읽기 루틴

저만의 ‘여름 책읽기 루틴’이 있어요. 소파에 앉을 때 등받이에 큰 쿠션 두 개를 셋팅해요. 하나는 가로로 길게, 그 위에 세로로 길게 쿠션을 덧대면 등을 대고 앉았을 때 허리부터 목까지 폭 안기는 느낌을 느낄 수 있어요. 그 다음 선풍기 바람이 발로 향하는 각도를 찾아요. 발가락 사이로 시원한 바람이 솔솔 들어오면 정말 기분이 좋거든요. 이렇게 앉아 책을 읽으면 천국이 따로 없어요. (물론 너무 편해서 금방 잠이 들기도 하지만, 잠이 들면 뭐 어떤가요.) 그냥 책을 읽을 수도 있지만, 정성스럽게 준비해서 만들어낸 시간은 밀도가 훨씬 깊어요. ‘나를 위해 준비했다’는 느낌 때문일 거예요.

여름에 즐기기 좋은 놀이 텃밭 ②:
한 여름에 만난 배롱나무

여름이 되면 꼭 찾게 되는 나무가 하나 있어요. ‘배롱나무'인데요. 봄에는 워낙 꽃이 많이 피어나지만 한여름의 자연은 온통 초록이잖아요. 초록의 열기를 뚫고 올라온 배롱나무꽃이 기특하기도 하고 경이롭기도 해서 늘 배롱나무를 만나면 한참을 마주 보고 서게 돼요. 삶의 리듬이 너무 빠를 때는 새 잎이 나고, 꽃이 피고, 나무가 울창해지고, 또 잎이 지는 순간을 감지하기 어렵잖아요. 비가 잠깐 그친 어느 날, 나만의 리듬을 바로 세우고, 천천히 걸으며 더 많은 나무와 하늘을 보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이번 주, 아주 천천히 걷는 나를 위한 산책을 계획 해보시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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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의 마음을 쉬게 하는

제철휴식 텃밭은 무엇인가요?

마음이 즐가워지는 나만의 텃밭을 소개해 주세요.

님의 휴식 텃밭을 소개해 주세요!

제철휴식 곳간

꼭 기억해뒀다가 하나씩 꺼내 먹고 싶은 휴식 콘텐츠를 소개합니다. 좋은 휴식에 든든한 자양분이 되어 줄 책 속의 한 줄, 영상 콘텐츠의 그 장면, 유명인들의 휴식법까지. 하나씩 꺼내 즐기는 재미가 있을 거예요.

🪄 연인과의 대화가 겉돌 때, 00를 해보세요!

올 해로 결혼한지 10년차가 됐어요. 그러다보니 서로에 대해서 많이 알고 있다고 확신하거나 넘겨짚는 부분도 많이 생겼는데요. 시기마다 변하는 나를 따라잡으며 알아가는 것도 무척 어려운데, 하물며 나 아닌 타인에 대해 많이 안다고 확신하는 건 또 얼마나 안일한 일인가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최근에 남편과 휴식 수집가 보드게임을 함께 하며, 휴일에 하고 싶은 일에 대해 대화를 나눴어요. 혼자서 하고 싶은 일, 같이 하고 싶은 일, 평소에 내가 좋아하는 시간에서 느끼는 감정에 대해 대화하고 나니, ‘요즘의 나’, ‘요즘의 너’에 대해 조금 더 깊게 알게 된 느낌이 들었어요.

축구장에 가서 경기를 관람하는 걸 남편이 좋아한다는 것을 알고는 있었지만, 특별히 어떤 점 때문에 그 장면을 좋아하는지, 그 때 어떤 감정을 느끼는지는 알지 못했었는데요. 카드를 두고 대화를 하면서 그 시간을 좋아하는 상대의 마음을 조금 더 세밀하게 알 수 있어서 공감이 갔어요.

제가 좋아하는 휴식 시간에도 많은 변화가 있다는 것을 스스로 알아갈 수 있었는데요. 비오는 날을 좋아하게 됐다는 것, 자연을 보면서 한참을 멍때리고 싶었다는 사실을 발견한 것에 대해 말로 감정을 설명하면서 스스로 좋아하는 것을 정리해 볼 수 있었다는 게 좋았어요.

무엇보다 좋아하는 상대와 감정을 나누며 연결된 대화를 하는 시간 자체가 좋은 쉼이라고 느껴졌어요. 요즘 나는 뭘 하면서 쉬고 싶지, 요즘 내 친구는 어떤 시간을 원하고 있지를 알고 싶을 때 이런 대화의 도구를 사이에 두고 밀도 높은 공감의 시간을 가져보는 것을 추천해요.

영상으로도 이 이야기를 들어보실 수 있어요!

제철휴식 장비소

휴식은 장비빨, 장소빨. 휴식을 돕는 장비와 장소를 소개합니다. 제철 휴식의 시작, 혼자서 어렵다면, 적절한 장비와 장소가 주는 에너지를 받아보자구요.

🥪 큐레이터 보라의 제철휴식 장비: 오미자차

얼마 전 이효리가 출연하는 예능 ‘엄마, 단둘이 여행 갈래?’에서 엄마와 딸이 오미자차를 마시는 걸로 투닥거리는 장면을 봤어요. 엄마는 계속 활력을 얻으려면 오미자차를 마셔야 한다고 우겼고, 딸은 따뜻한 차를 먼저 마시자고 했죠. 그걸 보면서 이효리의 엄마와 제가 똑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이 재밌어서 한참을 혼자 속으로 웃었어요. 날씨가 갑자기 더워지니까 조금만 활력이 떨어져도 오미자차를 찾는 게 요즘의 저였거든요. (여기서부터 영업입니다.) 신기하게도 오미자차를 시원하게 해서 마시면 축 쳐져있던 몸이 반짝 일으켜지는 느낌이 들면서, 활력이 생겨요. 매실차나 레몬차를 마셨을 때와는 확실히 다른 느낌이고요. (물론 주관적 느낌입니다.) 눈이 번쩍 뜨이는 느낌이랄까요. 그래서 특히 여름이면, 냉장고에 오미자 원액을 쟁여두고, 얼음과 레몬즙을 함께 휘휘 섞어 오후의 명약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말, 몸이 늘어지고 활력이 없을 때 시원한 오미자차를 한 잔 즐기보시기를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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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의 좋은 휴식을 돕는 ‘장비’는 무엇인가요?
좋은 휴식을 돕는 ‘장소’는 어디인가요?

나만 알기 아까운 제철휴식템과 장소를 공유해 주세요!

나만의 제철휴식 장비소 소개하기

제철 휴식 상담소

이번 주 제철 휴식 상담소는 쉬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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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잘 쉬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제안합니다

이번 <원더러스트>에서 선보인 <예술적 휴식법>을 소개합니다.

지난 주 주말에 원더러스트에 참여했어요. 토요일에 갑작스럽게 내린 비 때문에, 수업을 취소하게 되어서 너무 아쉬웠지만, 아쉬운 마음만큼 일요일 수업을 재밌게 진행했어요. 이번 원더러스트에서 <예술적 휴식법>에 대한 개념을 처음 소개하고, 탐구하는 자리를 마련했는데요. 참가자분들이 어린아이로 돌아간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고 피드백 해주셔서 저도 무척 즐거운 작업이었습니다. 현장 스케치 영상도 이 링크에서 보실 수 있어요!

<혹시, 우리 조직도 번아웃?>
제철휴식을 운영하고 있는 라이프컬러링에서는 번아웃 예방과 조직의 회복탄력성 향상을 위한 다양한 B2B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어요. 단순히 잘 쉬는 법에 대한 지식과 정보를 공유하는 워크숍을 넘어, 툴킷을 활용해 직접 내 삶에 적용해 볼 수 있는 쉼에 대한 단서를 수집하는 작업을 함께 해요. 내가 좋아하는 시간에 대해 듬뿍 이야기하고 교류하다보면, 직원들 간에 안전하고 연결된 대화가 가능해져요. 이번에 새로 선보인 <예술적 휴식법> 프로그램도 내 안의 창조성과 휴식을 새로운 관점에서 발견할 수 있도록 B2B 프로그램으로 진행 가능하답니다. B2B 프로그램이 궁금하신 분들은 이 링크에서 프로그램 안내서를 다운받아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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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휴식 발행인

보라: 라이프컬러링을 운영하며 <내가 좋아하는 휴식리스트 만들기>, <휴식 박사과정>을 운영하는 자칭, 타칭 휴식 덕후. 사람들이 각자의 휴식을 발견하는 모습이 좋아서, 나만의 휴식법을 발견하는 <휴식 수집가 보드게임>을 개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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