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휴식은 오늘이 제철, 제철휴식

제철은 ‘알맞은 시절'을 의미해요. 휴식에도 제철이 있다면, 그건 바로 오늘, 지금일 거예요. 오늘의 휴식을 내일로 미루면, 일상은 금방 상해버리니까요. 오늘의 작은 휴식의 틈을 놓치지 않도록, 매월 두 번 제철휴식이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나에게 작은 휴식을 선물하고, 건강하고 싱싱한 일상을 만들어보세요.

• 빈둥 텃밭: 속도를 멈추는 시간, 이완하는 시간, 성과에서 멀어지는 시간을 뜻해요. 빈둥거리는 시간, 소파에 누워있는 시간, 목적 없이 걷거나 낮잠을 자는 시간이 여기에 속할 수 있어요
• 관찰 텃밭: 거리를 두고 나를 새로운 각도에서 관찰하는 시간을 뜻해요. 일상의 속도가 빠를 때는 눈치채지 못하는 중요한 질문들을 성찰의 시간을 통해 얻을 수 있어요. 일기를 쓰거나, 명상을 하거나, 샤워를 하면서 중요한 생각들을 정리하는 시간이 여기에 속할 수 있어요.
• 놀이 텃밭: 새로운 것에 몰입하거나, 다른 자아가 되어보는 엉뚱한 경험을 뜻해요. 순수하게 재미를 느끼거나, 즐거운 시간을 통해 우리는 삶의 활력을 얻을 수 있어요. 게임을 하거나, 얼음을 와그작 씹어 먹거나, 새로운 스타일의 옷을 입어보는 시간이 여기에 속할 수 있어요.

은평구에 있는 진관사에 자주 들러요. 집에서 딱 40분만 이동하면 북한산 아래로 쏟아지는 절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이 참 신기해요. 진관사는 특히 정원이 아름다워서 근처에 앉아 절의 풍경, 소나무 정원의 웅장함, 계곡물이 흐르는 소리를 듣기만 해도 정화되는 기분이 들어요. 바로 옆으로 이어지는 북한산 국립공원으로 조금만 올라가면 계곡물이 흐르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물이 너무 깨끗하고 잘 보존되어 있어서 아주 깊은 자연 속으로 들어와 있는 기분이 든답니다. (+근처 북한산 뷰를 바라보며 식사를 할 수 있는 식당에 꼭 들러보시기를 추천해요. 저는 이번에 서관면옥이라는 냉면집에 들렀는데 깔끔한 평양냉면과 함께 곁들여 나오는 물김치가 정말 맛있었어서 추천해요!)

• 1일차: KTX 광주송정역 - 역에서 쏘카 빌림 - 한상근대통밥집(점심) - 죽녹원 - 관방제림길 - 어텐션플리즈(카페) - 담양호 - 스테이배내(숙소) - 청용식당(저녁)
• 2일차: 섬진강변 산책(구담마을 부근) - 할매국수집(점심) - 순창시장(5일장) - 순창군 특산물 직판장(순창 고추장 구입) - 담순로 드라이브 - 담순로153(카페)

제철휴식 곳간

꼭 기억해뒀다가 하나씩 꺼내 먹고 싶은 휴식 콘텐츠를 소개합니다. 좋은 휴식에 든든한 자양분이 되어 줄 책 속의 한 줄, 영상 콘텐츠의 그 장면, 유명인들의 휴식법까지. 하나씩 꺼내 즐기는 재미가 있을 거예요.

🪄 두려움을 넘어 창조성을 만나는 법

휴식크루 3기와 이번 달에 함께 읽은 『빅매직』 - 엘리자베스 길버트 를 소개합니다.

이 책은 내 안의 두려움을 넘어 창조적 삶으로 넘어가는 연습에 대해 말하는데요. 내 안에 이미 내재된 창조적 빛에 귀 기울이며, 실패와 고민을 영감으로 만드는 법에 대해 공부할 수 있었던 책이었습니다.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의 작가 엘리자베스 길버트는 이 책에 창조적인 일을 너머 창조적인 삶을 만들어가는 과정에 대해 소개하는데요. 천부적인 재능이나 번뜩이는 순간의 발상이 아닌, 창작 그 자체에서 느끼는 순수한 즐거움과 행복을 삶에 들이는 법에 대해 말합니다. 창조성은 누군가에게 부여받거나 허락받아야 하는 일이 아니라, 누구나 창조성을 지닌 존재라고 이야기해요. 휴식 크루들과 함께 밑줄 그은 내용을 소개합니다.

두려움에 대하여

• 최소한 내 두려움은 전혀 독창적이지 않았다.
• 두려움을 위한 자리도 만들어 놓을 필요가 있다. 아주 여유롭게 넓은 자리로.
• 당신을 살아있게 하는 것이 무엇이든 그것을 하라. 당신 자신의 충동을 쫓아라.

창조성에 대하여

• 창조적 삶을 살기 위해서 당신은 그 누구의 허락도 받을 필요가 없다.
• 나이가 들수록 나는 점점 독창성 쪽에는 감흥이 덜하다. 요즘 나는 진실성에 훨씬 더 이끌린다. 독창성은 겨냥한 시도와 노력은 종종 강렬하고 소중하며 희귀한 느낌을 준다. 하지만 고요한 공명함을 담고 있는 진실성에서 심금을 울리는 깊은 감동을 받지 못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그냥 당신이 말하고 싶은 것을 말하고, 진실을 다해 말하라.
• 당신이 계속 창작 활동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가능한 가장 가벼운 상태로 심적 부담에서 벗어난 마음을 가져야 한다. 스스로 뛰어나다고 생각하든 아니면 패배자라고 생각하든, 당신의 것을 열심히 만들어 밖으로 내보내라. 다른 사람들이 마음대로 당신을 분류함에 넣도록 내버려 두라.
• 나는 내 창조적인 노력이 가진 모든 측면을 사랑한다고 선언했다. 고난과 황홀, 성공과 실패, 기쁨과 부끄러움, 이렇다 할 성과가 없는 정체기, 따분하게 이어지는 노동, 시행착오, 혼란과 어리석음, 창조적 분투에 수반되는 그 모든 것들까지.
• 나는 당신이 나(다른 사람)을 돕기 위해서보다는 당신 스스로를 즐겁게 하기 위한 목적으로 책을 쓰는 게 훨씬 더 좋다고 생각한다.
• 나는 실망과 좌절을 인내하는 법을 배우는 것 자체가 창조적인 사람에게 배당된 일의 일부라고 늘 생각한다. 만약 당신이 어느 분야건 예술가가 되고 싶다면, 나에겐 당신이 자기 좌절감에 어떻게 대처하느냐 하는 문제가 곧 당신에게 주어진 예술 작업의 본질적인 측면으로 보인다.
• 그들이 당신을 뭐라고 부르는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당신이 무슨 부름에 대답하는지가 중요하다.
• 만약 그것이 충분히 진실한 시도라면, 장담하건데 그것은 독창적으로 느껴질 것이다.

삶의 태도에 대하여

• 내 짧고 일시적인 삶이 허락하는 동안, 가능한 가장 선명하고 발랄할게 내 삶을 장식하며 살다 가고 싶다.
• 당신을 살아있게 하는 것이라면 그것이 무엇이든 하라. 당신 자신을 매혹시키는 것, 당신 자신이 집착하는 것, 당신 자신의 충동을 좇아라. 그들을 믿어라. 무엇이든 창조해내면 그것은 당신 마음에 큰 변혁을 가져온다.
• 완벽주의는 실존적 불안에 지나지 않는다.

제철휴식 장비소

휴식은 장비빨, 장소빨. 휴식을 돕는 장비와 장소를 소개합니다. 제철 휴식의 시작, 혼자서 어렵다면, 적절한 장비와 장소가 주는 에너지를 받아보자구요.

🥪 큐레이터 보라의 제철휴식 장비: 초간단 샌드위치

요즘 아침마다 간단한 샌드위치를 만들어 먹는 재미에 푹 빠졌어요. 샌드위치용 햄과 치즈를 사다 놓고, 그날그날 냉장고에 있는 야채를 넣어 샌드위치를 만드는데요. 하루는 오이+토마토로, 또 하루는 새싹 채소와 토마토, 또 다른 날은 상추를 듬뿍 넣어 만들었어요. 야채는 주로 어글리어스에서 주문해 쟁여두는데요. 신선한 채소를 따로 챙겨 주문하지 않아도 2주에 한 번씩 배송이 오니까, 냉장고를 털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야채를 더 많이 먹게 되어서 좋아요. 아침마다 샌드위치 재료를 고르고, 커피 한 잔과 함께 느리게 즐기는 작은 쉼의 시간을 사랑합니다.

🧰

나만 알기 아까운 제철휴식템과 장소를 공유해 주세요!

제철 휴식 상담소

1. 집중 향상
   • 알파 파 (8-13 Hz): 알파 파는 이완된 집중 상태와 관련이 있습니다. 주로 명상이나 휴식 상태에서 발생하며, 창의적 사고와 스트레스 감소에 도움이 됩니다.
   • 베타 파 (14-30 Hz): 베타 파는 각성과 집중, 문제 해결 능력 향상과 관련이 있습니다. 공부나 업무와 같은 고도의 집중이 필요한 상황에서 유용합니다.
2. 이완 촉진
   • 델타 파 (0.5-4 Hz): 델타 파는 깊은 수면과 치유 과정과 관련이 있습니다. 수면의 질을 개선하고, 깊은 휴식을 취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 세타 파 (4-8 Hz): 세타 파는 깊은 명상과 꿈, 창의적 사고와 관련이 있습니다. 긴장을 풀고 마음을 진정시키는 데 유용합니다.

바이노럴 음악은 타일러님이 운영하는 <타일러 볼까요?> 유튜브 채널에서 알게 됐어요. 타일러님이 자주 듣는다 소개해주신 사운드 클라우드의 음원도 함께 공유할게요! (바이노럴 음악은 양 쪽 귀의 다른 주파수를 활용해 뇌를 자극하는 기법이기 때문에, 꼭 헤드폰으로 들으실 것을 추천합니다.)

님, 이번 제철휴식은 어떠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