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휴식은 오늘이 제철, 제철휴식

제철은 ‘알맞은 시절'을 의미해요. 휴식에도 제철이 있다면, 그건 바로 오늘, 지금일 거예요. 오늘의 휴식을 내일로 미루면, 일상은 금방 상해버리니까요. 오늘의 작은 휴식의 틈을 놓치지 않도록, 매월 두 번 제철휴식이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나에게 작은 휴식을 선물하고, 건강하고 싱싱한 일상을 만들어보세요.

• [제철휴식 텃밭] #아침알람 #몸의변화 #초콜릿
  
• [제철휴식 곳간] 7월에 휴식크루와 함께 읽은 책 (+휴식크루 1기 활동 종료)
• [제철휴식 장비소] LP 플레이어와 듣고 싶은 무드의 LP
• [후기] 사이 좋은 사이를 위한 휴식워크숍

• 빈둥 텃밭: 속도를 멈추는 시간, 이완하는 시간, 성과에서 멀어지는 시간을 뜻해요.  빈둥거리는 시간, 소파에 누워있는 시간, 목적 없이 걷거나 낮잠을 자는 시간이 여기에 속할 수 있어요.
• 관찰 텃밭: 거리를 두고 나를 새로운 각도에서 관찰하는 시간을 뜻해요. 일상의 속도가 빠를 때는 눈치채지 못하는 중요한 질문들을 성찰의 시간을 통해 얻을 수 있어요. 일기를 쓰거나, 명상을 하거나, 샤워를 하면서 중요한 생각들을 정리하는 시간이 여기에 속할 수 있어요.
• 놀이 텃밭: 새로운 것에 몰입하거나, 다른 자아가 되어보는 엉뚱한 경험을 뜻해요. 순수하게 재미를 느끼거나, 즐거운 시간을 통해 우리는 삶의 활력을 얻을 수 있어요. 게임을 하거나, 얼음을 와그작 씹어 먹거나, 새로운 스타일의 옷을 입어보는 시간이 여기에 속할 수 있어요.

꽤 오래 쉬고 있습니다. 일상 루틴을 잃으면 안된다는 강박에 시달렸어요. 그러다 최근에 ‘조금은 느슨하게 있는 그대로 흘려보낼 필요도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직 읽진 않았지만, 황선우.김혼비 작가님의 책 제목 <최선을 다하면 죽는다>에서도 영감을 받았고요). 무언가를 더 하기보다 하나를 덜 해보자는 마음으로 아침 알람을 꺼 보았습니다. 일주일에 두세 번은 신기하게 일찍 눈이 떠지더라고요. 알람을 맞추는 것보다 오히려 이렇게 자연스럽게 내 몸의 바이오리듬에 맞춰 눈을 뜨는 행위가 주는 기쁨을 느끼는 중이에요.

요즘 다시 헬스를 시작하면서 사소한 몸의 변화를 눈으로 관찰하는 재미가 있어요. 매일 하는 샤워인데도 전에는 느끼지 못했던 이런 재미 요소가 있다는 게 저에게는 새로운 발견이에요. 아주 느린 속도로 느껴지는 변화라 크게 티는 안나지만 순간이 쌓여서 하루가 되는 것처럼, ‘작은 꾸준함이 모여 몸의 변화도 만들어지는구나’하고 느껴요. 몸도 마음도, 조금씩 나를 위한 것들이 쌓일 때 기뻐요.

긴장이 되거나 걱정이 몰려올 때 자주 쓰는 방법이 있어요. 초콜릿을 하나 먹는건데요. 입 안에 초콜릿을 넣는 순간 달콤 쌉싸름한 맛에 집중하게 돼요. 긴장했던 일에서 한 발짝 멀어지는 느낌이 들기도 하고, 마음의 여유 공간이 조금 기기도 해요. 단맛이 입에 가득해지는 확실한 행복을 느끼는 순간이 저의 놀이 텃밭입니다.

제철휴식 곳간

꼭 기억해뒀다가 하나씩 꺼내 먹고 싶은 휴식 콘텐츠를 소개합니다. 좋은 휴식에 든든한 자양분이 되어 줄 책 속의 한 줄, 영상 콘텐츠의 그 장면, 유명인들의 휴식법까지. 하나씩 꺼내 즐기는 재미가 있을 거예요.

휴식북클럽 멤버들과 함께 7월에 읽은 책을 소개합니다.

마이클 싱어의 『상처받지 않는 영혼』 을 함께 읽었어요.

『상처받지 않는 영혼』은 내게 맞는 삶으로 건너가는 법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이었어요. 무엇보다 좋았던 건, 나 자신이 적 ‘에고’라는 존재를 알기 쉽게 설명해줬다는 것이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에는 ‘에고’라는 단어가 단 한 번도 나오지 않아요.) 마음 속에 울려퍼지는 목소리를 멈추는 법, 마음을 열고 세상을 바라보는 태도, 세상의 어떠한 구속에도 얽매이지 않고 나로 살아가는 것에 대해 이야기해요. 휴식북클럽에서 다뤘던 모든 책이 좋았지만, 특히 이 책은 너무 좋아서 휴식 크루들 모두 거의 모든 페이지에 밑줄을 그었다는 후문이.. 있었답니다. 멤버들과 함께 밑줄 그은 문장들 중 더 좋았던 문장을 고르고 골라 소개합니다.

『상처받지 않는 영혼』

• 삶이란 얻어내는 무엇이 아니라 경험하는 무엇이다.
• 보고 경험하고 존중하는 것, 이것이 뒷전에서 심판하지 않고 삶 속으로 뛰어드는 것이다.
• 부드럽게 빠져나와라.
• 온갖 굴곡은 개인의 성장을 가져오거나, 아니면 두려움을 일궈 놓는다.
• 두려움, 질투, 유혹이든 뭐든 그런 기분을 느낌에도 불구하고 자유로울 수 있다면, 그것이야말로 진정 자유로운 것이다.
• 개인의 진정한 성장이란 불안해하면서 보호를 요청하는 자기안의 어떤 부분을 극복해내는 것에 관한 문제이다.
• 문제의 진정한 원인은 삶 자체가 아니라는 것을 깨달을 것이다. 문제의 진정한 원인은 삶을 놓고 벌이는 마음의 온갖 소동이다.
• 당신은 의식의 자리에 살고 있다. 거기에 진정한 영적 존재가 아무런 노력도 없이, 의도도 없이 살고 있다.
• 그저 자신에게, 어떤 일이 일어나더라도 가슴을 닫지 않으리라고 말하라. 당신은 정말 그럴 수 있는 선택권을 가지고 있다.
• 당신은 외부세계를 내부에다 재창조한다. 그리고 마음속에서 살아간다.
• 자신을 과소평가하지 말라. 끝없는 영감, 끝없는 사랑, 끝없는 열림 이것은 늘 지속될 수 있다. 이것이 건강한 가슴의 본연의 상태이다.

7월을 마지막으로 휴식크루 1기의 활동이 모두 종료되었어요.

4개월간 마음의 세계를 다루는 책을 함께 읽으며 나눴던 성장의 여정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크루들이 남겨준 (눈물없이 읽을 수 없는) 소감을 나눠요. (마이클싱어 작가님과 함께 인증샷도 남겼어요! ㅎㅎ)

❝4개월 동안 읽은 책과 나눈 이야기를 방향키 삼아, 가야 할 목표지점을 향해 중심을 잡고 조금씩 나아가게 되었다❞

❝휴식 북클럽과 함께 같이 성장하고 있다는 기쁨을 느꼈다.❞

❝나 자신을 알고자 끊임없이 생각하고 질문을 던지는 시간이었다.❞

❝내 마음에서 일어나는 일을 응시할 수 있었던 시간, 좀 더 행복을 만끽하면서 살아도 된다는 것을 배웠다❞

❝한발짝 뒤로 물러나 나를 바라보게 된 것 자체가 내면의 큰 성장이라 생각한다❞

앞으로 4개월 간 이어질 휴식크루 2기의 활동들도 꾸준히 공유할게요.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내 휴식을 회고하고, 기록해보고 싶다면,

나만의 휴식텃밭을 작성해보세요.

제철휴식 장비소

휴식은 장비빨, 장소빨. 휴식을 돕는 장비와 장소를 격주로 소개합니다. 제철 휴식의 시작, 혼자서 어렵다면, 적절한 장비와 장소가 주는 에너지를 받아보자구요.

좋아하는 사람과 좋은 대화를 나누고 있나요?

<관계>와 <대화>를 주제로 워크숍을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요.

그 동안 나 스스로의 일상과 휴식을 탐색하고 발견하는 셀프케어에 몰두했던 라이프컬러링의 새로운 도전이기도 해요. 좋은 관계의 시작이 좋은 대화라 믿고, 좋은 대화의 시작이 서로가 좋아하는 시간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 것이라 믿기에, 이번 워크숍이 사이 좋은 사이에 의미있는 시간이 될 거라는 믿음이 있었어요.

내가 [언제 행복해지는 사람]인지 저절로 알 수 없듯이, 서로 다른 생각과 취향을 가진 개별적 존재가 만나 [함께 행복할 수 있는 순간]을 알아가는 데도 노력이 필요해요. 그 시작엔 [서로의 일상을 이해하고 존중하기], [마음이 연결된 대화]가 있고요.

이번 첫 워크숍에는 총 6명의 참가자와 함께 했는데요.

연인, 부부, 아이를 키우고 있는 부부 이렇게 다양한 시기를 겪고 있는 분들이 와주셨어요.

우리 사이의 긴밀한 대화를 나누는 시간과, 전체가 들을 수 있도록 휴식에 대한 레퍼런스를 공유하는 시간으로 나누어 진행됐어요. 사이 좋은 사이를 위한 워크숍은 <좋은 대화>를 고민하는 모든 관계를 위해 기획되었어요.

첫 시작은 이런 질문으로부터였어요.

"따로 또 같이 잘 쉴 수 있다면, 관계도 더 좋아지지 않을까?"

좋은 관계라는 건, 밀도 높은 순간을 함께 한다는 것이고, 같이 있을 때 즐겁고 충만한 느낌을 받는 시간을 보낸다는 것이잖아요. 그런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좋은 대화의 장면을 만들어 보고 싶었어요.

워크숍에 대해 자주 물어보는 질문을 모아 정리해 봤어요!

𝐐𝟏. 워크숍으로 무엇을 얻을 수 있나요?

✻ [나에게 중요한 시간]이 무엇인지를 발견하게 돼요. 동시에 각자의 시간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법을 배워요. 과거의 우리 대신, [요즘의 나와 우리]에게 필요했던 [쉼]에 대해 섬세하고 명확하게 [인지]할 수 있어요. 워크숍 이후에 똑같은 휴식을 취한다 하더라도, 이전과는 다르게 그 시간 속에서 [함께 있는 의미를 발견]할 수 있어요.

𝐐𝟐. 친구 사이인데 참여해도 되나요?

✻ 2인이 함께 하는 워크숍이에요. 연인, 친구, 부부, 가족 - 소중한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함께] 참여할 수 있어요.

𝐐𝟑. 어떤 사이가 참여하면 좋은가요?

✻ 함께 있긴 하지만,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감각이 부족하다고 느껴지는 사이

✻ 좋아하는 취향이 달라 시간을 보내는 방식에 대한 의견 차이가 좁혀지지 않는 사이

✻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좋은 대화를 나누고 싶지만 방법을 잘 모르겠는 사이

참가자분들이 나눠주신 후기도 함께 공유해요.

❝항상 나누던 '주말에 뭐할까?라는 말도, 장소와 방법을 바꾸면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게 된다는 걸 알았어요.❞

❝같이 보낼 수 있는 휴식에 대해 서로 소통하며 서로를 더 이해하는 시간이었어요.❞

❝남편과 육아에 치여 대화다운 대화를 할 기회가 적었는데, 이번 대화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는 물꼬를 틀 수 있었어요.❞

❝새로운 곳에서 나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한다는 부담이 있었는데 편한 분위기 속에서 저에 대해 돌아볼 수 있었어요.❞

❝여자친구와 함께 어떻게 좋은 휴식을 보내면 좋을지에 대해 알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모집중] 사이 좋은 사이 워크숍은 매월 둘째주 토요일에 열려요.

✻ 9월 9일 (토) 오후 3시~5시 30분

✻ 10월 14일 (토) 오후 3시~5시 30분

✻ 11월 11일 (토) 오후 3시~5시 30분

✻ 12월 9일 (토) 오후 3시~5시 30분

님, 이번 제철휴식은 어떠셨나요?